아론의 축복권 (민수기6:22-27)
아론의 축복권
민수기6:22-2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라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민수기6:22-27)
'축복권'은 축복을 해 주는 특권, 남에게 복을 빌어주는 권리를 말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다른 민족들과 달리, 축복의 말을 사모하고 복 받기를 사모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은 부모로서 자녀에게 축복을 선언하기도 하고, 랍비나 제사장에게 축복의 말씀을 듣기도 하는데, 성경에는 축복권에 대한 말씀이 여러 곳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32장 26절에 보면 야곱이 하나님께 축복받기 원하여, 밤새 씨름했던 천사가 떠나려고 하자 그 천사를 붙들고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고 말하며 근질 기게 간구하였습니다. 결국 천사가 축복의 말을 하자, 야곱은 그 축복의 말을 듣고 천사를 가게 했습니다. 야곱의 삶은 끈질기게 간구하여 얻은 축복된 삶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축복권을 주시는 부분입니다. 이것을 아론의 축복권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을 하는 동안 광야의 위험과 전쟁의 위협, 각종 어려움 중에서 하나님의 기적을 보고, 보호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인도하시고 지키고 보호하실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가나안 진군을 앞두고, 군사력이나 어떠한 전쟁의 대비 없이 하나님의 약속만 믿고 있는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는 더욱 분명한 확신을 주기 위해서 모세를 통해 제사장으로 세우신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축복권을 주셨습니다. 제사장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을 선언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복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예배와 기도 중에 백성을 향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선포하는데, 그 축복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민 6 : 22∼23)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축복의 말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제사장은,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대변자였고 하나님께는 백성들의 대표자였습니다. 성전에서는 제사를 담당하여 언약궤와 회막을 관리하였고, 율법에 따라서 선과 악을 구별하고, 소송과 분쟁이 있을 때 재판관이었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율법과 규례를 가르치는 스승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행사할 수 없는 제사권과 축복권을 하나님께로부터 위임받았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이 축복을 선포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축복권'으로 다음의 네 가지를 축복하라고 하셨습니다. 첫째 여호와가 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지켜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셋째 여호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신다고 하셨습니다. 넷째 평강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민 6 : 24) 복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복의 근원은 하나님,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福)'은 히브리어 ' (바라크, barak)'로, 하나님의 축복에서 오는 행복한 인간의 상태를 말합니다. 이것은 영적인 축복뿐만 아니라 성공, 번영, 풍요, 건강, 장수, 자손, 그리고 힘과 지혜를 포함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복의 가장 정식이고 기본이 됩니다. 세상적인 탐욕과 거짓과 죄악으로 인해 얻어진 복은 잠시 왔다가 사라지고 맙니다. 창세기 14장 19절에 보면 살렘 왕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났을 때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지의 주재시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아브라함은 살렘 왕 멜기세덱의 축복을 받고, 전쟁에서 얻은 것 중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습니다. 멜기세댁은 "너의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하였습니다. 전쟁에서 이기게 하신 하나님,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라는 말씀입니다. 사무엘상 2장 20절에 "엘리가 엘가나와 그 아내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게 후사를 주사 이가 여호와께 간구하여 얻어 드린 아들을 대신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로마서 15장 29절에도 보면 사도 바울이 "내가 너희에게 나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교회를 방문하기에 앞서 축복권을 가지고 그의 성도들에게 갈 것이라고 편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한 것이 우리에게 큰 축복입니다. 빛을 만드시고 하늘과 땅과 많은 짐승과 대자연을 만드신 것이 우리에게 축복이고, 그 다음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축복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악과 가난과 질병과 저주를 물리치고 믿음으로 구원받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의 삶은 믿지 않는 사람과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축복을 받는 사람의 삶은 가정과 직장과 모든 일이 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민 6 : 24) 하나님의 보호와 지키심을 받는 것도 큰 복입니다. 재산이 줄어들지 않게 지켜주시고, 건강하게 지켜주시고, 가정과 직장과 나라를 지켜주시고, 전쟁과 위험에서 안전하게 해 주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신명기 32장 10절에서 모세는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시되 어느 정도로 보호하시느냐 하면, 눈동자처럼 보호하신다고 했습니다. 눈동자는 아주 예민하여서 조그마한 것이 들어오기만 해도 금 새 깜박거리고 반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우리를 보호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시험당하지 않도록, 병들지 않도록, 저주받지 않도록, 마귀의 포로가 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늘 지키고 보호하시므로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품을 떠나서는 안되겠습니다.
시편 21편 3절에도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사야 31장 5절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말했습니다. "새가 날개 치며 그 새끼를 보호함 같이 나 만군의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보호할 것이라 그것을 호위하며 건지며 넘어와서 구원하리라"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하고 교회에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면, 가난과 저주와 질병과 마귀가 다가오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교회를 떠나고, 말씀을 떠나고, 하나님의 은혜를 떠나면 그와 함께 하나님의 축복도 떠나버립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곁을 떠나지 말고, 항상 반석 같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보호받는 삶이되시길 바랍니다 .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민 6 : 25) '은혜'는 히브리어로 ' (하난, chanan)'인데, 이것은 '사랑과 호의, 불쌍히 여기고, 동정과 자비를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은 죄악으로 죽을 수밖에 없고 저주 가운데 빠질 수밖에 없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신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대가없이 거저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가운데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원망했을 때, 허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용서하시고, 회개하고 구원받게 했습니다. 출애굽기 33장 19절에 모세가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나의 모든 선한 형상을 네 앞으로 지나게 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네 앞에 반포하리라 나는 은혜 줄자에게 은혜를 주고 긍휼히 여길 자에게 긍휼을 베푸느니라" 하나님의 자녀 된 성도는 하나님께 사랑을 받으려면 사랑받을 만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불충성하고 은헤 입지 못할 짓만 하면서 어떻게 사랑받겠다고 합니까?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싶다면 하나님께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시편 103편 8절에 "여호와는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시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 미술가였던 마켈란젤로(Michelangelo Buonarroti)에게 한 제자가 찾아왔습니다. "선생님, 예술은 영원하다고 했으니 최대의 예술가이신 선생님의 이름이야말로 영원히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선생님은 영원한 존재입니다." 제자의 말에 미켈란젤로는 정색을 하며 "이 사람아,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하나님밖에 없다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만이 영원하지, 사람은 영원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세상의 재물, 영화와 권세는 잠시 우리 곁에 머물다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없어졌다가 다시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부하게도 하시고 가난하게도 하십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존재를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서 풍족한 삶을 살도록 해야겠습니다.
영국의 설교가 스펄전(Spurgeon, Charles Haddon) 목사님이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길에서 한 소년이 새장 속의 새를 괴롭히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소년은 새장 속에 막대기를 집어넣고 새를 쿡쿡 찌르며 장난을 했습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그것을 보다 못해 소년에게 다가가서 "왜 새를 못살게 하니? 새가 불쌍하지도 않니?"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소년은 당연하다는 듯이 "이 새는 어차피 죽을 거예요. 이러다가 죽겠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목사님은 소년의 말을 듣고 "그 새를 나에게 팔지 않겠니?" 하고, 2파운드에 그 새를 샀습니다. 그리고 새장문을 열어서 새를 날려 보냈습니다. 소년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는 새를 사서 풀어주고 자유롭게 한 것입니다. 죄값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죄 값을 탕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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